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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모델인줄 알고 갔는데 성인기구 사용까지 강요 당했습니다"

모델 출신 한 여성이 또 다른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유튜버 양예원 등 피팅 모델 성추행 사건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모델 출신 A(25)씨가 자신의 노출 사진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유출됐다며 제출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A씨는 지난 17일 2012년 7월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던 B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A씨는 속옷 모델 제안을 받고 촬영에 참여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는 기존 제안과 달리 A씨에게 속옷을 벗고 성인 기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노출 사진을 강요했다고 전해졌다.


스튜디오에서 A씨 사진을 촬영한 사람들은 동호회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10여명이었다고 한다.


A씨는 "원치 않았지만, 강압적인 분위기여서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었다"며 이틀 동안 촬영하고 보수로 2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촬영과 관련해 따로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으며, 대신 스튜디오로부터 사진을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최근 약속 사실과 다르게 노출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되면서 A씨는 이를 경찰에 알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언급한 B 스튜디오는 현재 서울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으며 최근 양예원, 이소윤씨와 관련해 '피팅 모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스튜디오와 동일한 곳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북경찰서 측은 사건 접수 당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서울 마포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스튜디오 성추행) 사안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A씨 고소 사건도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BJ 양예원, 배우 지망생 이소윤, 모델 유예림 등이 피팅모델 촬영을 빌미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