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X스티븐연 주연 영화 '버닝' 원작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인사이트영화 '버닝'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스티븐연과 유아인 주연의 미스터리물 버닝은 오랜시간 20대 감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오는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영화 '버닝'이 초청받았다.


칸에서 날아온 소식과 함께 영화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인사이트소설집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개정판 / 문학동네


'헛간을 태우다'는 1983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발표한 소설집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개정판 반딧불이)'에 실린 단편 소설이다.


31살 꼼꼼한 성격의 소설가인 '나'와 팬터마임 공부를 하며 광고모델 일을 하는 파티에서 만나 불륜 관계가 된 20살 '그녀'.


그리고 20대 후반에 키 크고 잘생긴 무역업을 하는 사람인 '그'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나'는 나이, 가정, 수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이성을 사귀는 그녀의 남자친구로 우연히 '그'를 만난다.


인사이트영화 '버닝'


대화를 나누며 그가 2개월에 한번 꼴로 자신이 생각할 때 불필요한 헛간을 태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는 조만간 주변 헛간을 태우겠다고 밝혀 이후 '나'는 주변 헛간을 중심으로 조깅 코스를 짜며 지켜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태워진 헛간은 없었고 대신 '그녀'만 실종 상태에 빠지는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인사이트영화 '버닝'


지난달 23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이창동 감독은 해당 소설을 모티프로 삼았지만 다른 작품임을 확실히 했다.


이 감독은 고민하던 부분을 소설의 줄기로 했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로 가져오기 위해서 "내 영화 속에서 출발해야 하니 나는 나대로 영화적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소설에서 소재만 가져왔을 뿐 등장인물의 성격과 스토리는 큰 차별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소설과 영화 속 인물들의 직업과 관계 등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모티프가 될 만큼 매력적인 소재로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많은 팬들이 소설 다시 읽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오랜 준비로 영화를 발표했다.


영화 '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 등으로 내는 영화마다 인간 본연의 윤리적 질문을 던지게 했던 그. 


이번 영화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기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내재된 분노'를 표현했다고 전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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