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고용노동부 노동지청이 회사의 부당한 요구에 문제를 제기한 직원 명단을 사측에 유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JTBC '뉴스룸'은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넷마블 직원들의 명단이 사측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넷마블은 직원들이 잇따라 숨지며 '과로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동료들의 죽음에 직원들은 회사가 연장 근무 규정을 위반해 일을 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넷마블게임즈
이 과정에서 신분 노출을 우려한 이들은 민주노총 이름으로 고발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익명을 보장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회사 측이 증거 자료를 제보한 직원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신분이 노출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직원들은 인터뷰에서 "회사 직원이 직접 찾아와 노동부에 제출한 증거들이 무효라는 확인서를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조사 과정에서 직원 명단이 노출된 것 같다"면서 "넷마블 측이 부당 노동행위가 없었다고 부인해 어쩔 수 없이 고발장 일부를 보여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넷마블 측은 이날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은 "초과근로 수당에 대한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을 성실히 이행 완료했다"면서 "더불어 자발적으로 2014년과 2015년 2년에 대한 초과근로수당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넷마블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넷마블 직원이 자택을 방문했다는 부분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