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살인 야생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 올해 첫 발생…"야외 활동 조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풀밭 등 야외 활동에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여성 A(62)씨가 지난 20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에 이르렀다.


SFTS는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인사이트안전보건공단

지난해 SFTS 환자 272명 중 54명이 숨졌다. 


감염자는 50대 이상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령층은 주의를 요망한다.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인사이트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은 풀밭이나 등산을 갈 때는 벌레를 쫓는 '기피제'를 뿌리고,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