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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카메라로 사람 '눈동자'를 초근접 촬영해봤다

사람들의 눈을 초근접 촬영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urenmanvelya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눈. 사물을 바라보며 시각적 정보를 입력할 때 쓰이는 신체 기관이다. 


눈은 단지 사물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는다. 눈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눈빛'이라고도 한다.


매서운 눈빛, 영롱한 눈빛, 흐리멍텅한 눈빛. 사람들은 각자 고유의 눈빛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그 눈빛은 눈동자 안에 담긴 아름다운 '행성'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눈동자의 행성을 보여주겠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surenmanvelyan'에는 사람들의 눈동자를 초근접 촬영한 사진들이 게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surenmanvelyan'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신비로운 모습을 품은 눈동자가 보인다.


각막, 수정체, 홍채 등 눈 부위를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 속에는 신비로운 행성, 화산 분화구 같은 모양이 포착됐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진들을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물리학자가 촬영했다는 사실이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수렌 만벨리안(Suren Manvelyan, 42)으로 16세 때부터 취미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urenmanvelyan'


하지만 사진은 언제나 취미였을 뿐, 그의 주요 관심사는 물리학이었다.


2001년 예레반 주립 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이론 물리학을 전공한 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당 학문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대통령 상을 받았다.


그런 그가 사람들의 눈을 촬영하게 된 계기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됐다. 


인사이트Instagram 'surenmanvelyan'


동물, 배경, 사물 사진은 가까이서 촬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의 신체 부위를 가까이서 촬영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의 취미와 궁금증이 결합되면서 하나의 걸작이 탄생한 것이다.


이후 그는 사람들의 눈을 어떻게 촬영했냐는 질문에 그저 "영업 비밀"이라고 밝히며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그는 사람들의 눈 외에도 동물들의 눈을 촬영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찍은 '당신의 아름다운 눈(Your Beautiful Eyes)' 시리즈와 동물들의 눈을 찍은 '동물의 눈(Animal Eyes)' 시리즈는 아직도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urenmanvel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