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식빵 포장지에 새겨진 '숫자'의 의미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식빵을 사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흔히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그들의 말대로 제국은 아니고 그냥 편의점의 왕국이다.
편의점에 가면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한 그 나라만의 특색 있는 상품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넘쳐난다.
바로 일본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을 방문하면 "반드시 편의점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놓칠 수 없기 때문.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식빵을 사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일본의 식빵에는 포장지에 '4', '5', '6' 등 알 수 없는 숫자가 표시돼 있다.
일본 사람들은 그 숫자를 보고 취향이나 기호에 맞게 골라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의미를 제대로 알 길이 없다.
지금부터 알려주겠다. 이 숫자는 식빵 조각의 개수를 의미한다.
즉 '4'라고 쓰여 있는 식빵 포장지 안에는 네 조각, '8'이라고 쓰여 있는 식빵 포장지 안에는 여덟 조각의 식빵이 들어 있다.
숫자가 작을수록 식빵 한 조각의 두께는 자연스럽게 두꺼워진다. 높을수록 더 많은 조각의 얇은 식빵이 들어 있는 것이다.
식빵의 두께를 다르게 출시해 소비자가 기호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두께에 따라 식감이나 질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식빵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요리와도 접목시킬 수 있어 편리하고 맛도 각양각색.
해당 내용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식빵이 이렇게 출시됐으면 좋겠다", "국내도입이 시급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