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물 뿌리기 갑질 논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뒤늦게 사과문 게재

인사이트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을 뿌려 논란이 된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 전무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재차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광고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린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 전무는 당시 광고 팀장에게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캠페인에 대한 질문을 했고,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화를 억누르지 못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조 전무의 페이스북 사과문과 함께 조 전무가 해당 광고 팀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인사이트대한항공 제공


문자 메시지에서 조 전무는 "망설이다가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문자를 보낸다"며 "지난번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제가 냉정심을 잃어버렸다"고 사과했다.


조 전무는 또 "최선을 다하시는 것 알면서도 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많이 후회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이제라도 사과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이렇게 팀장님께 문자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면 내일이라도 찾아뵙고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해당 광고 팀장은 "전무님의 캠페인에 대한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날 전무님의 진심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심기일전해서 더 좋은 캠페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무는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외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