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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반도에서 사과·복숭아·포도가 사라진다"

통계청은 21세기 말에는 사과, 복숭아,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앞으로 한반도에서 사과, 복숭아, 포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현황'에 따르면 오는 2050년 한반도 대부분 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


분석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에서 주요 과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산간지역으로 국한된다.


현재 재배지가 남서부 지방임을 고려한다면, 상당 부분이 북쪽으로 옮겨간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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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오는 2090년대에는 국민대표 과일 사과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 예측했다.


복숭아와 포도는 2050년대 이후부터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숭아는 2090년대에 들어서면 극히 일부만 재배할 수 있다.


반대로 수확량이 늘어나는 과일도 있다.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감귤과 단감의 재배지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21세기 말에는 감귤이 강원도 해안에서 재배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무화과, 패션후르츠, 망고, 파인애플 등의 생산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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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