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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많은 아이돌 그룹이 '정산' 못받는 이유 폭로한 BJ지오

BJ로 활동하고 있는 지오(정병희)가 '아이돌 그룹 행사비'의 숨겨진 진실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오TV [GO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예인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BJ로 활동하는 BJ지오(정병희)가 '아이돌 그룹 행사비'의 숨겨진 진실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지오TV [GOTV]'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어떻게 소속 가수의 행사비를 빼돌리는지에 대한 지오의 주장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지오는 일반 대중이 모두 알만한 아이돌 그룹(멤버 5명)이 1년 동안 번 돈이 겨우 '2천만원' 수준이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MBLAQ / gettyimagesKorea


더욱 놀라운 것은 그 2천만원을 멤버들끼리 나눠 가져야 했다는 것. 그룹 제작비를 제하고,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뒤 멤버 1인당 1년 동안 번 돈이 고작 '4백만원'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 그러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이유가 엔터테인먼트의 만행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오는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인기 그룹'과 '비인기 그룹'이 있다고 가정하고 국내 연예계에 만연한 '관행'을 폭로했다. 


그는 "회사가 '인기그룹' 개런티 3천만원에 섭외 요청을 받으면, 비인기 그룹을 소개하면서 '1500만원'에 보낼 수 있다며 역제의를 한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오TV [GOTV]'


그럴 경우 보통은 '비인기그룹'이 행사에 가기로 최종 결정된다고 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회사는 왜 '3천만원'을 벌 기회를 버리고, '1500만원'만 벌려고 하는 것일까. 


지오는 "'인기 그룹'은 계약 관계상 회사가 가져갈 액수가 적지만, '비인기 그룹'은 행사비 전액을 모두 가져갈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인기 그룹은 연차가 쌓이면서 어떻게 계약되고 정산되는지 알지만, 비인기그룹은 아는 것이 적어 '뒤통수' 치기 수월하기 때문. 


인사이트MBLAQ / gettyimagesKorea


결국 인기 그룹은 3천만원의 수익을 낼 기회를 놓치고, 비인기그룹은 아무 정산도 못 받고 결국 회사만 성장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는 "이런 걸 알면서도 말 못 하고 지내는 연예인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그 부당함에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송재호 또한 과거 그룹 '매드타운'으로 활동했을 당시 '1억'의 수익을 올리고도 받은 돈이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YouTube '지오TV [GO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