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자취방 천장'에 숨어 저를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집에서 데이트하던 여성은 천장에서 전 남자친구가 떨어져 당황했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인기척을 느낀 여성은 집에 누군가가 난입했다는 께름칙한 기분이 들었다.
"쿵"
여성은 집 어디선가 들린 소리 같아 신고했지만, 경찰은 아무도 없다며 그녀를 안심시키고 떠났다. 얼마 후 집 천장에서 전 남자친구가 떨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살리나닷컴은 미국 캔자스주에 거주 중인 23세 여성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집에 누군가가 있는 것만 같은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 '쿵쿵'하는 소리도 들었다.
집 문 안쪽에 쇠사슬이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안쪽에서만 할 수 있기에 여성은 누군가가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경찰을 불러 확인했지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남자친구와 있었던 여성은 계획대로 집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데 경찰이 떠난 지 약 2시간이 흘렀을 때, 다시 한번 천장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이 떨어졌다.
바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 타일러 버그캄프(Tyler Bergkamp, 25)였다.
여성과 데이트하고 있던 남자친구는 타일러의 바지에 든 흉기를 보고 빼앗고, 흉기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방 반대편으로 내던졌다. 이때부터 몸싸움이 시작됐다.
두려움과 공포심에 떨고 있던 여성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고, 타일러는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그녀를 스토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조사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일러는 스토킹, 절도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