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심장마비로 숨진 동료 위해 촛불 집회 나선 이마트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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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마트에서 근무하던 40대 여성이 업무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마트 직원들이 숨진 동료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는 2일 오후 7시 이마트 구로점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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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가 이날 촛불 집회를 연 이유는 지난달 31일 밤 10시 33분께 이마트 구로점에서 계산 업무를 보던 직원 권모 씨가 돌연 쓰러져 사망했기 때문이다.


권씨는 계산대에서 업무를 보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당시 매장에는 보안 담당자를 비롯한 수많은 관리자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응급조치에 나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권씨는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대해 마트노조 측은 "권씨가 쓰러져 있는 동안 매장에 수많은 관리자와 보안 사원이 있었지만 구급차가 오기 전 10여 분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응급조치도 없었다"며 "권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것도 근처에 있던 고객"이라며 이마트의 과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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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형마트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위급 상황이 발생할 시 수많은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인데도 이마트에는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안전 관리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자동 제세동기도 한 대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마트노조 측의 이 같은 주장에 이마트 측은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 제세동기를 쓰지 않은 이유는 7~8분까지 의식과 호흡이 미약하게라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119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며 지시대로 의식 확인, 기도확보, 전신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부검을 통해 권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이마트 측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마트노조는 2일 오후 7시 권씨가 근무한 이마트 구로점 앞에서 추모식 및 이마트 규탄 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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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측 인원들은 이날 촛불을 들고 안타깝게 숨진 권씨를 추모하는 동시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마트 진입을 시도하다가 이마트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출입문이 부서지고, 마트노조 측 인원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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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측의 마트 진입 출입을 막은 것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사유지이며 사전에 내부 진입이 이야기가 안됐다. 그래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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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28일에도 이마트 다산점에서 무빙워크를 수리하던 20대 이모 씨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안전 불감증'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며, 이마트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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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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