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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남자가 ‘농약’ 먹여 반려견 죽였습니다” (사진)

인천에서 한 남성이 이웃집 반려견 두 마리에게 농약을 먹여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 동물사랑실천협회​ 

 

인천에서 한 남성이 이웃집 반려견 두 마리에게 농약을 먹여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5일 다음 아고라에 여러 장의 사진과 사연을 올려 지난달 인천에서 벌어진 동물학대 사고를 고발했다.

 

피해자인 반려견 주인은 마당에서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윗집 주민이 자신의 반려견이 피해자의 반려견에게 물려 죽었다고 항의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당시 타지에 나가 있던 피해자는 이웃에게 사과하기 위해 배를 타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의 반려견 한 마리가 몸 곳곳에서 피를 흘린 채 죽었고, 나머지 한 마리도 구토·설사를 하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당 곳곳에는 보라색 가루약이 흩어져 있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그는 반려견을 학대한 범인으로 윗집 주민이 의심됐지만 서로 반려견 한 마리씩 죽은 것이라 생각하고 사건을 일단락하기로 했다.

 

ⓒ​ 동물사랑실천협회​ 

 

하지만 이웃의 학대는 끝이 아니었다. 피해자의 반려견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피해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또다시 반려견 밥그릇에 농약을 넣은 것이다.

 

결국 살아남았던 나머지 한 마리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고 말았다.

 

이에 피해자는 더이상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붙잡혔고, 윗집 주민의 집안에서 생선과 약이 담긴 검은 봉투가 발견됐다.

 

그리고 학대자는 경찰서에서 자신이 두 마리 모두 죽인 게 맞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윗집 주민의 반려견은 사체도 없을뿐더러 관련 증거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학대자는 30만 원에 합의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합의를 볼 생각이 전혀 없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담당 경찰은 이웃끼리 얼굴 붉힐 필요 있느냐며 합의하라고 종용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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