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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수화물 분실하고 '인종차별' 당한 한국 선수들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김규은, 감강찬 선수가 공항에서 차별을 당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18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김규은 선수와 감강찬 선수가 항공사로부터 차별을 당해 논란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김규은(18) 선수와 감강찬(22) 선수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는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에서 짐을 잃어버리고 항공사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내 짐을 찾아줄 수 있느냐"는 멘션을 보냈지만 항공사 측은 '"서류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달라"는 답변만 남겼고, 심지어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두 선수가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항공사측 은 분실 담당 부서 이외에 다른 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못 밖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루프트한자


이 같은 항공사 측의 대처가 '매뉴얼'이었다면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루프트한자 항공이 캐나다 선수에게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했다는데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캐나다의 메건 두하멜(Meagan Duhamel·32) 선수가 짐을 잃어버리고 트위터를 통해 항의하자 항공사 측은 적극적으로 메건 선수를 도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측은 메시지를 통한 단순 전화번호 안내가 아닌,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규은과 감강찬 선수는 21일까지 연습조차 하지 못하다가 의상 등을 다른 선수에게 빌리거나 새 부츠를 구매해야만 했다.


이 같은 사건 정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고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