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짝꿍이 저를 주인공으로 ‘게이 소설’ 썼어요”
한 소년이 평소 무언가를 열심히 필기하던 여학생의 공책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동성애 소설’을 발견해 충격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소년이 평소 무언가를 열심히 필기하던 여학생의 공책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쓴 '동성애 소설'을 발견해 충격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사친이 나랑 내 친구로 게이 소설 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군은 같은 반 여학생이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쓰다가 자신이 뒤돌아보면 공책을 덮어버리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군은 장난삼아 그 여학생의 공책을 자신의 책상에 옮겨놓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학생은 사라진 공책을 찾지 않았고, A군도 이 사실을 깜빡 잊은 채 문제의 공책을 집까지 가져오게 됐다.
문득 공책 내용이 궁금해진 그는 긴 망설임 끝에 공책을 열고야 말았다.
놀랍게도 공책 안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19금 야설(야한 소설)'이 적혀있었다.
게다가 그 내용이 남자들끼리 사랑을 나누는 동성애물이었고, 주인공 이름이 A군과 또다른 남자 동급생의 이름과 똑같았다.
A군은 이름 뿐만 아니라 주인공에 대한 전체 묘사가 자신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불쾌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마치 성희롱을 당한 듯한 기분이 들었던 A군은 소설을 쓴 여학생에게 연락해 영문을 물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여학생은 아무 연락이 없으며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는 "오늘 오전까지는 사과받아줄 생각이었는데 (소설을 쓴 친구가) 이런 식으로 피하기만 하니까 기분 나쁘다"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저랑 (소설 주인공인) 친구랑 둘이 어색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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