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팀장 인스타그램 캡처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최근 성희롱 논란이 일은 한 코스메틱 브랜드가 해당 직원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8일 화장품 브랜드 A사는 최근 '술자리 사전 면접' 등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B팀장에 대해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사는 최근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게재된 폭로 내용을 두고 정확한 조사에 들어갔다.
블라인드 캡처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A사의 B 팀장이 여직원들을 수시로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을 게시한 익명의 제보자는 팀장 B씨에 대해 "예쁘고 몸매 좋고 자기 스타일이다 싶으면 공식면접 전에 같이 불러서 술부터 먹는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또 B씨가 "술자리에서 툭하면 껴안고 나이트에서 여직원이랑 블루스를 췄다"며 "여직원 집 앞에 찾아가서 술 먹자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남겼다.
블라인드 캡처
B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고통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불편하시고 싫으시겠지만 연락을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이 사태에 관련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분이 결정되면 달게 받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브랜드는 잘못이 없다"며 "이점을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해당 글 게재 후 피해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사과문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말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와 공포만 안겨줄 뿐이라는 지적이었다.
B팀장 인스타그램 캡처
B씨는 이후 또 한 번 글을 게재하며 "시간 가면 잊힐 거란 생각한 적은 없다"며 "진상조사 후 작은 불씨라도 있으면 그것까지 사죄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A사 측은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가해자만 있고 피해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나온다면 (B 팀장에 대한) 인사이동 등 사후 조치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