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자동차 외관·기능만 살짝 바꾸고…‘꼼수 가격 인상’

최근 완성차 업계가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가격만 수십만 원 넘게 올려 받는 경우가 있어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via SBS

 

최근 자동차의 엔진을 바꾸지 않고 외관이나 일부 옵션 기능만 바꾼 부분변경 모델 자동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핵심 기능인 주행성능 개선은 없으면서 가격만 수십만 원 넘게 올려 받는 경우가 있어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6일 SBS 8뉴스는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슬며시 가격을 인상해 눈총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르노삼성의 SM5 노바는 전조등과 범퍼를 조금 바꿨을 뿐 기존 모델과 연비와 주행성능이 똑같은데도 가격은 80만 원 올랐다.

 

경차 모닝은 핸들 열선과 자동주행기능,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을 추가하고 50만 원 더 받고 있다.

 


 

via SBS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연비가 오히려 더 떨어진 자동차도 있었다.

 

한국 GM은 주간주행등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갖춘 새 크루즈 모델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전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3.8킬로미터, 새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3.1 킬로미터다.

 

이에 한국 GM 관계자는 "크루즈의 경우 앞모습하고 뒷모습 디자인 변경이 됐다. 기존의 공차중량이 1,475kg이었는데 2015 크루즈는 공차중량이 1,500kg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독일차 폭스바겐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연비가 좋은 1천 600cc 모델을 단종시키고, 연비가 떨어지면서 가격은 160만 원이나 비싼 2천cc 모델로 대체했다.

 

소비자들은 "그냥 이름과 연식만 바꿔서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편법"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성능 개선 없이 보여주기식 변화만 주고 가격을 올리는 자동차 업체들의 행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