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또 거짓말했나'…페리아니 회장 "박영선 의원 안내 안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제구역으로 안내했다는 해명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이 황당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제구역으로 안내했다는 해명에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16일 박 의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 슬라이딩센터를 찾았다.


그런데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후 그는 출입 승인 카드 없이는 드나들 수 없는 선수준비구역에 들어가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DGP)을 받아 경기장에 가게 됐다"면서 "올림픽패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좌)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우) Twitter '@Park_Youngsun'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박영선 의원이 DGP를 발급받아 경기장을 방문했다고 인정했다.


DG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특정 인사에게 발급하는 '단기 출입증'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DGP로는 선수 준비구역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 등을 통제구역으로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Park_Youngsun'


그러나 페리아니 회장은 지난 19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 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박 의원을 안내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중 "그런 적이 없다"고 한탄한 페리아니 회장은 "윤성빈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하라고 강 회장을 들여보냈다"면서 "그랬더니 함께 있던 일행들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페리아니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안내를 받았다"는 조직위의 해명은 거짓이 되는 셈이다.


인사이트SBS


조직위는 "페리아니 회장과 박영선 의원, 경기장 책임자의 말을 전부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특혜 논란'에 '거짓말' 의혹까지 받게 된 박 의원과 평창 조직위에 분노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과 악수 못한 박영선 의원, 결국 트위터에 '인증샷' 올렸다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을 찾아 윤성빈, 김지수 선수와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김연아가 응원 왔다는 말에 '성덕' 윤성빈의 3단 표정 변화 (영상)'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경기장 깜짝 방문과 관련해 3단 표정 변화를 보여 김연아 팬임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