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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폭발하면 인구 '1억' 명 죽을 수 있는 '해저화산'이 발견됐다

일본 규슈섬 근처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거대 '해저화산'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됐다.

인사이트Getty Imag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규슈섬 근처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거대 '해저화산'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폭발하면 인구 1억 명을 죽게 만들 위력을 가진 해저화산이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고베 대학이 이끄는 고베 대양저 탐사 센터(KOBEC) 연구진은 규슈섬 남쪽 키카이 칼데라(Kikai Caldera)에서 7,3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 '용암 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용암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 Images


'칼데라'는 화산 폭발 후 일부가 무너지면서 생긴 솥 혹은 냄비 형태의 분지로, 키카이 칼데라의 경우 해저에서 여전히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키카이 칼데라'에서 발견된 용암 돔은 무려 3만 2000ℓ의 마그마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은 10km, 높이는 600m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 분출했을 때 해당 지역의 선사시대 문명을 모두 쓸어버릴 정도의 위력을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키카이 칼데라를 계속 관찰한 결과 뜨거운 물이 해저에서 분출하는 지점을 수 곳 발견했다"며 "화산이 여전히 활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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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EC의 요시유키 타츠미(Yoshiyuki Tastsumi) 교수는 "100년 안에 분출할 가능성은 1%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 최대 '1억' 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앞으로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화산의 활동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해저화산'이 폭발하면 규모나 수심에 따라 수 십 ㎞ 떨어진 지역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전해져 대규모 '화산 겨울'(화산재와 연기 등이 태양을 가려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때 화산 폭발로 발생하는 대규모 쓰나미는 일본 남부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지를 강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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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pringer Nature


"다음 주 '슈퍼문'으로 제2의 동일본 대지진 일어날 수 있다"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 현상이 일어난다는 예측에 맞춰 일각에서는 '슈퍼문 재앙설'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찾아올 소름 돋는 '대재앙' 5가지인류가 약 20만년을 살아온 지구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