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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으로 오해 받은 ‘영양실조’ 걸린 곰 (영상)

외계인인 줄 알았던 ‘괴생명체’가 알고보니 영양실조에 걸린 불쌍한 곰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The Borneo Post SEEDS / youtube

 

외계인인 줄 알았던 괴생명체가 알고보니 영양실조에 걸린 불쌍한 곰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 곰은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인근 농장의 근로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근로자들은 처음 본 해괴망측한 생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곰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 채 이를 쫓아 관찰하기 바빴다.

 

근로자 중 한명이었던 허먼 투투(Herman Tutu, 33)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정말 우주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괴물이 갑자기 우리 쪽으로 다가와 막대기로 때렸더니 다시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via The Borneo Post SEEDS / youtube

 

이 영상은 현지 미디어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환경단체 네이처톡스백(Naturetalksback)은 "말레이시아 괴물로 알려진 저 동물은 바로 '말레이곰(Sun bear)'"이라며 해당 영상과 촬영자들을 크게 비판하고 나섰다.

 

네이처톡스백 관계자는 "말레이곰은 대규모 삼림 벌채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였다. 영상 속 곰은 서식지를 뺏기고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몇 주나 굶은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괴생명체의 진상이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 고유의 곰을 살리자는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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