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주차공간 없다고 하나 뿐인 '입구' 막아버린 무개념 아파트 주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단지 내 주차장 입구가 하나뿐인 아파트에서 입구에 주차한 얌체 운전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동네 주차장에는 진짜 이런 사람 없을 줄 알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래된 아파트는 세대별 주차 공간이 넉넉히 마련되지 않아 주차에 애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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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주차난에 글쓴이는 이중 주차는 이미 일상이 되어 평소에도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찍은 날도 글쓴이는 아파트를 한 바퀴 돌며 주차할 자리를 찾고 있었다.


단지 내 하나뿐인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다 깜짝 놀랐다. 주차장 입구에 차가 떡하니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는 주차장이 입구 하나와 출구 하나인 일방통행 구조다. 글쓴이는 문제의 차량 때문에 진입조차 하지 못해 당황했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게시된 당시 장면을 사진으로 본 누리꾼들 또한 진상 주민의 주차에 황당함을 금치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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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서울시의 불법주청자 위반건수는 2천604건이었으나 다음 해 132.1%라는 큰폭으로 증가하며 6천 건을 넘어섰다.


2015년에도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1만 5,439건을 기록해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다.


급증하는 차량에 따른 공간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 이유로 70.6%에 달하는 사람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라는 문제를 꼽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공동주택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유료로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마련돼도 국민의 생활에 바로 와 닿는 것은 아니다. 불편한 기간 동안 주민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너무 창피해서 차 바꿀것 같은 한 아파트 '불법주차' 상황멀쩡한 주차공간을 놓고 무개념으로 주차를 해놓고 간 운전자의 비매너에 일침을 가한 한 입주민의 행동이 눈길을 끈다.


"아들이 차를 댈 거에요"…주차장 빈자리 찜해놓고 버티는 여성 (영상)곧 도착할 아들을 위해 주차공간에 서서 다른 차가 주차 못 하도록 막은 여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