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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서 추락해 몸에 '철근' 박힌 남성 목숨 구한 의사

철근에 몸을 관통당한 인부는 의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ASIAWIR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철근에 몸을 관통당한 인부는 의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현장에서 치명상을 입은 건설노동자가 의사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중국 후난성에 사는 익명의 64세 남성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다 2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인사이트ASIAWIRE


안타깝게도 남성은 바닥에 세워져 있던 철근 위로 곧장 떨어지고 말았다.


60cm 길이의 철근은 그대로 남성의 엉덩이를 뚫고 항문을 지나 가슴까지 관통했다.


동료들은 비명도 나오지 않는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성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남성은 몸을 관통한 철근이 폐를 비롯한 장기들까지 심각하게 훼손해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ASIAWIRE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의사는 먼저 남성의 몸속에 있던 철근을 끄집어냈다. 그런 다음 손상된 내장들을 하나둘 복구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수술한 덕분이었을까. 다행히 남성은 위험한 상황만큼은 피할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철근이 가슴 깊숙이 박혀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며 "장기 대부분이 손상돼 있었지만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이 살아남은 것은 정말 기적이나 마찬가지"라며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ASIAWIRE


9시간 수술하다가 '목 마비'된 의사는 통증 주사를 맞으며 버텼다자신의 몸이 아파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외과 의사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28시간 연속 수술 마치고 병원 바닥에 쓰러져 잠든 의사환자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