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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담배 가격 1900원→2700원 올린다

면세점 담배값을 현행 약 1천900원에서 2천7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담배값 인상으로 면세점 담배에 대한 '사재기' 논란이 이는 가운데 면세점 담배값을 현행 약 1천900원에서 2천7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6일과 20일 두 차례 한국관광공사 등 면세사업자, KT&G 등 담배제조사, 관세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면세담배 관련 업계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담배값 인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현재 면세점 담배 1보루 당 가격을 7달러(7천700원)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가 이 가운데 절반인 3.5달러(3천850원)를 자발적으로 공익기금에 납부하도록 하고, 나머지 3.5달러는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의 마진으로 책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만약 기재부의 제안대로 보루당 7천700원, 갑당 770원이 오르면 면세점 담배 가격은 갑당 2천700원 안팎으로, 시중담배 4천500원의 60% 수준으로 높아진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올해부터 적용된 담뱃값 인상으로 면세점 담배에 대한 사재기와 불법유통이 증가하자 면세점 담배와 시중담배 간 가격 차이를 줄일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면세사업자, 담배제조사들 모두 법적 근거없이 국내외 전례없는 공익기금을 납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재부는 면세점 담배에 대한 공익기금 자율출연이 어려운 면세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공익기금 출연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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