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 알베르토가 한국에서 결혼하고 살게 된 이유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이 남자의 품격,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알베르토는 자신이 왜 한국에 오게 됐고, 어떻게 정착하게 됐는지 공개했다.
동아시아문화를 전공한 그는 중국 유학 중에 한국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나중에 이탈리아에 돌아가서도 여자친구를 잊을 수 없었던 알베르토는 결국 한국에 오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 회사에 입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그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다른 청년들처럼 아르바이트해 결혼자금을 열심히 모았다.
그리고 마침내 4년 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좀 더 여행을 다니고 싶었다"며 "그래서 입사를 안 하고 한국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한국에 왜 왔냐고 물어본다"며 "그때 아내가 보고 싶어서 왔다.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한국에 온 거다"라고 덧붙이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알베르토는 현재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알베르토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외국인이지만 너무 친근하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