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프리카' 별풍선, 무제한에서 '1일 100만원'으로 제한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별풍선 결제 한도가 1일 100만원까지 제한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선정성·폭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터넷 1인 방송 '아프리카TV'의 결제 상한 제도가 올해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결제 한도액 하향 조정안'을 담은 '2018년 정부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됐던 별풍선 결제 한도액을 하루 100만원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인터넷방송 과다 결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결제 한도액을 1일 100만 원 이하로 하는 자율 규제안을 추진하고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 및 법정대리인 고지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아프리카TV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하룻밤에 별풍선 6,600만 원어치를 쓴 한 가장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과도한 별풍선 결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자극적인 방송이 과도한 별풍선 지급을 유발하는 등 시정이 시급하다"며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아프리카TV BJ들은 시청자들의 별풍선을 받기 위해 폭력적이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을 후원하기 위해 돈을 훔치거나 억 단위의 회사 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1인 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이에 대해 정부는 고강도 규제에 나섰고 BJ 등 업계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통위 김재영 이용자정책과장은 "아프리카TV 별풍선과 관련해서 의원들이 지난 국감에서 문제 제기를 많이 했다"며 "사업자 측과 협의를 했고, 3월 전까지는 자율 규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한도액은 사업자 등과 협의를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별풍선 6600만원 쐈다?"···아프리카TV 별풍선 50만원까지 제한하는 법 나온다'폭력성', '선정성' 등의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별풍선 50만원' 제한 법 예고에 "굶어 죽으라는 거냐"며 분노한 BJ 철구인기 BJ 철구가 "별풍선 결제 한도를 한달 50만원으로 한다면 나는 반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