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50만원' 제한 법 예고에 "굶어 죽으라는 거냐"며 분노한 BJ 철구
인기 BJ 철구가 "별풍선 결제 한도를 한달 50만원으로 한다면 나는 반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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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달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TV 주요 수익 모델인 '별풍선' 한도를 제한하자는 말이 나온 가운데, 인기 BJ 철구가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출해 눈길을 끈다.
최근 BJ 철구는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 중 "별풍선 결제 한도를 한달 50만원으로 한다면 나는 반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BJ 철구는 "그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씨X"이라며 "국회의원들, 우리(BJ)가 만든 울타리를 침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루도 아니고 한달 50만원이라고? BJ들 굶어 죽으라는 말"이라며 "내가 하는 말은 '소신 발언'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BJ 철구 / 아프리카TV
그러면서 BJ 철구는 "모든 BJ가 다 돈을 잘 버는 게 아니다"라며 "열심히 해서 인지도를 쌓고, 그 자리에 오른 것이며 그래서 그 값어치에 대한 돈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결제 한도 제한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음란 방송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프리카TV 방송을 본 한 남성이 하룻밤에 별풍선을 6천6백만원어치 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과도한 별풍선 결제 문제를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도 "개인방송 BJ로 사회가 멍들고 있다. 개인방송을 하는 사업자만 71개로 차마 청소년들이 봐서는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며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게임머니를 50만원으로 제한한다. 별풍선같은 사이버머니 결제도 제도 개선을 해야겠다"고 김 의원의 말에 힘을 보탰다.
서수길 대표 / 아프리카TV 캡처
한편, '별풍선 한도 제한' 법 예고에 당시 아프리카TV 주가는 하루 만에 17% 가까이 폭락했다.
'아프리카TV'는 코스닥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