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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우리 딸이 스스로 목을 맸습니다"

휴대폰을 훔쳤다는 의심과 가혹한 체벌 때문에 목을 맨 소녀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FMT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선생님의 가혹한 체벌을 견디지 못한 소녀가 스스로 목을 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선생님의 체벌 때문에 괴로워하던 소녀가 자살시도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살던 13세 소녀 니봉 테발(Nibong Tebal)은 선생님의 부름에 교무실로 갔다.


테발이 들어서자 선생님은 갑자기 문을 잠그더니 당장 훔쳐간 휴대폰을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윽박질렀다.


선생님은 자신의 휴대폰이 없어지자 곧장 테발을 의심하고 교무실로 불렀던 것이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돌려주지 않으면 당장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인사이트Malaysian Tamilar Kural


그녀는 휴대폰을 훔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선생님은 끝까지 믿지 않았다.


선생님은 5시간 동안 테발을 가두고 물 한 모금 주지 않은 것은 물론 화장실에도 보내지 않았다.


보다 못한 같은 반 친구들이 나서 그녀의 결백을 증명하고 나섰다. 선생님은 그제야 테발을 향한 가혹한 체벌을 멈췄다.


하지만 어린 소녀에게 남은 마음의 상처는 그 어떤 말로도 치유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테발은 방으로 뛰어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그 옆에는 "나는 선생님의 휴대폰을 훔치지 않았어요"라고 쓰인 유서가 발견됐다.


인사이트Malaysian Tamilar Kural


테발의 엄마와 아빠는 딸을 발견하자마자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녀는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가족들은 "아직 13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협박했다"며 "테발은 증거도 없이 불려가 가혹한 체벌을 받았다"며 분노했다.


이어 "하지도 않은 행위에 대해 의심한 교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와 해당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교육 당국 역시 "학생의 가족에게 법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Malaysian Tamilar Kural


선생님에게 3일 동안 '엉덩이 400대' 맞고 앉지도 못하는 학생아이를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길들이려고 한 교사의 과한 체벌이 세상에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지각했다고 여학생 '뺨' 때린 담임선생님 (영상)인도의 한 선생님이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머리와 뺨을 때리는 체벌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