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주택에 옮겨 10대 남매 사망
경기 이천의 한 야적장에서 난 불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붙으면서 남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기 이천의 한 야적장에서 난 불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붙으면서 남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0시 46분께 경기도 이천시 한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주택으로 번졌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A군(18)과 B양(14)이 숨졌다.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된 불은 주택으로 옮겨가 132㎡(약 40평) 주택 1층 대부분을 태웠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30여분 만에 불을 진화하고 내부 수색을 하던 중 이 남매의 주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남매의 시신만 발견됐으며 A군 남매의 부모는 일 때문에 외출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A군 남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종로의 한 여관에서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 여관 주인에 보복심리를 품은 남성이 불을 질러 세 모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녀들의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온 세 모녀는 이날 여관에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세 모녀의 시신이 신원확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추가적인 DNA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5일 시신과 신원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냈다.
이날 오전 경찰은 방화혐의를 받는 C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