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치료로 포도당 '링거' 맞다가 숨진 생후 3개월 아기
창원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포도당 링거를 맞던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대형병원에서 포도당 링거를 맞던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측은 현재 조사 중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어려워 진상규명에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후 3개월 된 남자아이는 한 대형병원에서 포도당 주사를 맞던 중 숨을 거뒀다.
당시 아기는 중이염 때문에 경남 김해에 있는 동네 의원 2곳을 방문했으나 차도가 없어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형병원 의료진은 중이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 3개를 포도당 링거에 넣었다.
그런데 아기는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결국 아기는 약 3시간 만에 숨졌다.
현재 의료진은 아기의 숨진 원인을 쇼크사로 결론지었다.
부모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담당 의사 등 병원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치료과정을 조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부검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에서도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진상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