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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눈치 못채게 ‘가정폭력’ 신고한 여성 (영상)

한 여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피자를 주문한다. 콜 센터 요원은 처음엔 황당하게 생각했지만 이내 목소리는 진지해졌다.

via No More /Youtube

 

가정 폭력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다.

 

특히 남편이 아내와 아이들을 학대하는 사건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노 모어(No More)'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한편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1분짜리 분량이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 여성이 응급전화인 911에 전화를 건다.

 

이 여성은 911 콜센터 요원에게 태연하게 "피자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화기 너머에서 콜센터 요원은 "여기는 911 응급전화인데 알고 있냐?"고 묻는다.

 

이 여성은 이런 질문을 듣고도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횡설수설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콜센터 요원은 뭔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혹시 응급 상황에 처해 있느냐?"고 묻는다. 

 


 

여성은 짧게 "그렇다"고 답한다.

 

그리고 요원은  "당신 주변에 혹시 누가 있는가? 혹시 총기류 등 무기가 있냐?"고 질문한다.

 

아마도 남편 혹은 남자친구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피자를 시키는 척 하면서 911에 전화를 건 것으로 요원은 파악하고 주변에 경찰을 출동시키겠다고 말한다.

 

이 광고 영상은 오는 2월 1일 미국의 슈퍼볼 경기에서 공중파 광고로 제작된 것으로 가정폭력과 성폭행을 예방하기 위한 공익 캠페인이다.

 

캠페인 영상은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사연은 최근 미국에서 한 여성이 술에 취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피자 배달'을 가장해 신고 전화를 했던 실화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당신이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우리가 듣고 있습니다(When it's hard to talk, it's up to us to listen)"는 자막으로 끝난다.

 

잘 만든 공익광고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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