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17억원'에 회생 신청한 유명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

Instagram 'stiger_kor'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신사동 호랭이'(이호양)가 17억원에 이르는 채무로 인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돼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일반회생 제도는 채권자단 3/4 이상의 동의를 받아 채무를 최장 10년간 분할해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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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들이 동의해 회생 계획안이 인가되면 채무는 최대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고 남은 부분은 탕감된다.

이씨가 가지고 있는 채무 17억원의 채권자는 모두 2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2명은 개인 채권자다.

법원은 다음 달 12일 이씨의 회생 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어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지인과의 동업 관계에서 보증형태의 채무가 발생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지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상황에 대한 원인은 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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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형태의 채무라 해도 저의 책임이라 받아들이고 강한 변제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기적인 수입이 있는 이씨는 채무 전액을 변제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회생 절차를 통해 이를 갚는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EXID의 '위아래'와 포미닛의 '핫이슈', 비스트의 '픽션'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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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