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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을 펑펑 울린 '다운증후군' 동생과 누나의 '콜라보' 무대 (영상)

아직 말도 트지 못한 어린 동생은 누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정확하게 '행복'이란 단어를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Amanda Lee Gra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다운증후군 동생과 누나가 함께한 콜라보 무대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미국 유타주 와사치 카운티 헤버 시티에 사는 아이 5명을 둔 엄마 아만다 보먼 그레이(Amanda Bowman Grey)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핑크색 스웨터를 입은 11살 리디아(Lydia)가 기타를 치며 'You Are My Sunshine' 노래를 시작했다.


그 옆에는 누나를 바라보는 남동생 25개월 보 그레이(Bo Gray)가 기타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며 앉아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manda Lee Gray'


노래를 부르던 리디아는 "유 메이크 미 해피(You make my happy)" 부분에서 연주를 잠시 멈춰 보를 바라봤고, 보는 누나와 눈을 맞추며 "해피(happy)"부분을 명확한 발음으로 노래했다.


리디아는 노래를 이어갔고 중간중간 연주를 멈춰 보가 함께 노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남동생 보는 다운증후군을 앓으며 심장과 폐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태어났다.


엄마 아만다는 아픈 보가 2016년 4월부터 심장 수술을 몇 차례 받아왔으며 그때마다 누나가 항상 노래를 불러줬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manda Lee Gray'


누나가 불러준 음악은 아픈 남동생이 말을 트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실제로 음악 치료법이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증명했다.


음악 치료법은 음악을 심리 치료에 활용하는 예술 치료의 한 분야로 치매 환자나 어린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남동생 보는 현재 단어 12개 정도만 인지하고 있지만 모두 누나의 음악을 통해 배운 단어들이다.


아직 '엄마'라는 말이 트이기도 전인 어린 보가 "해피"를 발음한 놀라운 장면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2천9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파돼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보 심장수술 받았을 당시 / Facebook 'Amanda Bowman Gray'


YouTube 'Amanda Lee Gray'


전신마비 된 아빠 '약' 먹여주며 9년째 병간호하는 16살 '다운증후군 소녀' 희주추락사고로 온몸이 마비돼 침대에 갇혀 살아가는 박수호 씨와 그를 살뜰히 보살피는 '다운증후군 딸' 희주 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말하지 않는 '다운증후군' 소년의 인생을 바꾼 '곰돌이 푸' 목소리 성우'곰돌이 푸'에서 푸의 목소리를 연기한 유명 성우 짐 커밍스(Jim Cummings)의 선행에 대해 소개한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