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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된 아빠 '약' 먹여주며 9년째 병간호하는 16살 '다운증후군 소녀' 희주

추락사고로 온몸이 마비돼 침대에 갇혀 살아가는 박수호 씨와 그를 살뜰히 보살피는 '다운증후군 딸' 희주 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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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목에 호스를 넣은 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빠와 그 옆에서 아빠를 살뜰히 보살피는 16살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안타깝게도 딸 역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지난 15일 스브스뉴스는 추락사고로 온몸이 마비돼 침대에 갇혀 살아가는 박수호 씨의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9년 전 박수호 씨는 친구네 집 아파트 8층에서 떨어져 경추 5번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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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나도펀딩


현재는 부담되는 병원비 때문에 3년 동안 검사를 못받아 전신이 마비되고 근육 경직도 심해진 상황이다.


아픈 수호 씨 곁을 지키는 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김살 없이 밝게 자라준 딸 희주와 연로하신 아버지 박목만 씨뿐이다.


딸 희주는 자신 몸도 성치 않은데, 기특하게도 살뜰히 아빠를 병간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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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한 달에 수호 씨에게 들어가는 약값만 2백만원 정도 든다.


병원에서 1회 검사할 경우에는 6백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


수호 씨는 자신의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통장'을 압류 당하는 상황까지 오자 딸과 아버지 모두에게 자신이 짐이 된다고 생각,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다행히 엄마 없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희주에게 또 한 번의 슬픔을 줄 수 없어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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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씨는 "희주가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 이제 16살인데 20살까지 커가는 모습을 쭉 지켜보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을 전했다.


경제적 능력이 여유치 않은 수호 씨와 희주 양, 복만 씨 가족의 삶은 앞으로도 많이 고될 것이다.


하지만 그 무거운 삶의 무게를 많은 이들이 조금씩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수호 씨와 희주 양, 복만 씨 세 사람의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면, SBS나도펀딩·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후원하면 된다.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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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