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거스름돈 밑장 빼기에 이어 편의점 교통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방배동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문제의 남성은 교통카드 3만원 어치를 충전 후 카드 결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교통카드는 원래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그는 주머니에 넣었던 카드를 도로 꺼내며 "근처 은행에서 돈을 뽑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편의점을 나섰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은 채 감감무소식이었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려받은 교통카드의 잔액을 살펴보니 '0원'이었다. 남자가 주머니에 똑같은 카드 두장을 넣고 바꿔치기한 것이다.
눈 뜨고 코 베인 편의점 알바생은 한숨만 푹푹 내쉴 뿐이다. 이렇게 사기 당한 돈은 이미 전산상 지불된 상태라 고스란히 자신의 돈으로 채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편의점 본사에 따르면 이 남자는 같은 복장으로 다른 매장 두 곳에서 더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돈을 충전하고 빼돌린 카드는 다른 편의점에서 환불받아 현금화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측은 "접수된 신고 내용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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