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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김순경!” 신입 경찰, 보이싱피싱범 잡아 화제

경찰에 입문한 지 1년 된 신입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됐다.

via 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에 입문한 지 1년 된 신입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됐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옥동에서 벌어졌다.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사칭한 한 남성에게 전화를 받은 김 모씨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이다.

 

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수상한 낌새를 느낀 김 씨는 자신의 신한은행 계좌에서 우체국의 한 가상계좌로 7천 8백여만원이 이체된 것을 확인한 후 112에 신고했다. 

 

다급해진 김 씨의 신고전화를 받은 사람은 울산 남부경찰서 옥동지구대 박기중 경위와 김병민 순경이었다.

 

이들은 신한은행의 보이스피싱 담당자와 통화하며 돈의 흐름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담당자는 김 씨의 돈이 서울 서초동의 한 우체국 가상계좌로 입금됐다고 알렸다.

 

이에 김순경은 즉시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해당 가상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계좌의 출금을 요청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마침 그 시간 50대 남성이 출금 요청 후 대기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via 경찰청 페이스북

 

김순경은 급히 서울경찰청 112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했으며, 해당 우체국 직원에게는 "출금을 지연시키면서 비상벨을 눌러라"고 요청했다.

 

우체국 청원 경찰에게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용의자가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입 경찰의 뛰어난 기지로 보이스피싱 용의자는 당일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범인 검거에 1등공신인 김순경은 "평소 지구대에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매뉴얼을 자주 읽은 것이 이번 사건 처리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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