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모친상 기사에 "정작 본인이 승천" 부적절 표현 쓴 매체

인사이트푸른한국닷컴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가 모친상 기사에 부적절한 표현을 써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해당 매체는 이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문을 게재하고 기사를 수정했지만 팬들과 누리꾼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매체 '푸른한국닷컴'의 한 기자는 '박지성 모친상, 하늘로 오르는 태몽 꿈 모친 하늘로 승천(昇天)'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성 모친상 소식을 보도했다.


기사에는 "박지성 어머니 장명자 씨는 '용과 큰 뱀이 자신의 몸을 친친 감고 하늘로 오르는 태몽 꿈을 열 달 내내 꿨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는데 정작 본인이 빨리 하늘로 승천했다"라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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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해당 기사는 보도 직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기사의 제목과 기사 내 표현이 고인을 모독하는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겸 편집인 전영준 씨는 사과문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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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본지는 박지성 선수 모친이 태몽 시 용과 큰 뱀이 자신의 몸을 친친 감고 하늘로 오르는 꿈대로 하늘로 승천했다는 것을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인데 '정작, 본인'이란 표현을 사용해 마치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오해를 사게 했다"며 "대표인 본인이 작성 기자에게 의도를 물어보니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안타까움을 표출한 것인데 몇 단어로 인해 오해를 드렸다며 박지성 유가족 및 지지자들에게 오해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른한국닷컴 측은 해당 기사 내용을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수정했다.


그러나 전씨는 박 본부장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지지자'라는 표현을 써 또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자의 사과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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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성의 모친 장명자 씨는 지난해 연말 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영국을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장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고인은 손녀인 박연우 양을 지키려다가 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같은 날 박지성의 친할머니인 김매심 씨도 요양 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박지성을 향한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박지성 어머니, 교통사고 당시 손녀딸 지키려다 큰 부상 입었다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모친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 씨가 사고 당시 손녀 박연우 양을 지키려다가 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박지성 모친상 애도 성명 "모든 구성원들이 박지성 위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위로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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