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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날씨 속 베란다에 빨래 널었던 누리꾼이 목격한 처참한 현장

최악의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었던 12일 전국 곳곳에서는 혹한으로 인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올겨울 최악의 추위가 찾아왔던 오늘(12일), 전국 곳곳에서는 혹한으로 인한 해프닝이 줄을 이었다.


지난 11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그리고 12일 새벽 5시 기준 서울 -14.6도를 비롯해 인천 -13.4도, 수원 -13.9도, 춘천 -17.2도, 강릉 -11.1도, 대전 -12.3도 등으로 전국이 혹한에 가까운 추위를 보였다.


이처럼 북극발 한파에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같은 날 베란다에 빨래 널지 마라'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지난 밤 빨래 건조대에 상의를 건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종일 몰아친 한파에 그의 상의는 널어둔 모양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체조를 하듯 앞으로 쫙 뻗은 팔 부분과 옷에 남아있는 건조대 무늬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A씨는 "빨래 널지 말라"며 욕설을 내뱉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같은 참상은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개그맨 조세호는 이날 아침 MBC '뉴스투데이'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출연했다.


최근 고정 멤버로 합류한 '무한도전' 촬영의 일환으로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한 조세호는 추위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청바지를 동원했다.


그는 "불과 30분 전에 물에 젖은 청바지를 야외에 내놓아봤는데 이렇게 얼어붙었다"면서 "이 청바지가 동장군과 함께 추운 날씨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uijoolee'


이후 MBC 이귀주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하15도 최강한파 속 그분이 남기고 간 바지"라며 방송에 등장했던 청바지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속 청바지는 얼어붙은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오늘 몰아친 북극발 한파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몸을 저절로 움츠러들게 만든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서서히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12일) 날씨, 북극발 한파에 체감 온도 '영하 20도'…"너무 춥다"금요일인 12일은 북극발 한파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꽁꽁 얼어붙겠다.


"일주일간 한반도에 '영하 40도' 북극 한파 몰아친다"미국 북동부를 꽁꽁 얼렸던 '북극 한기'가 남하해 한반도 상공을 뒤덮기 시작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