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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 '맨손'으로 기어 올라가 '임신부' 구조해낸 시민 영웅

일분일초가 급한 화재 현장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구조에 뛰어든 시민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CGT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불난 집에 갇힌 임신부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을 기어오른 영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도시에서 촬영된 화재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불이 난 듯 검게 그을린 건물의 모습이 담겼다. 건물의 한 창가에는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남성도 보인다.


남성은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맨손으로 창가에 매달려 누군가를 구해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인사이트CGTN


이윽고 한 여성이 남성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통해 불난 건물 바깥으로 대피한다.


매달려 있는 남성의 밑에 있던 소방관들이 여성을 안전하게 받아든다.


설명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6일 중국 허난성에서 촬영됐다. 화재 당시 안에는 임신부가 갇혀있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평범한 시민인 렌(Ren)이 맨손으로 건물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건물을 기어오른 렌은 창문을 막고 있는 철창을 떼어내고 임신부를 밖으로 끌어냈다.


인사이트CGTN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 지체없이 구조에 나선 렌 덕분에 두 생명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렌은 "급한 상황이었지만, 직업이 전기공이라 평소 벽을 타는데 그렇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지나가던 시민의 사심 없는 선행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렌의 선행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과 알리바바(Alibaba)그룹은 그에게 5,000위안(한화 약 81만 원)을 수여했다.


한편, 현장에 있던 임신부와 렌 모두 유독가스 흡입으로 약간의 두통을 앓는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해졌다.


LG, '제천 화재참사'서 필사적으로 인명 구한 시민 6명에 '의인상' 수여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한 시민 6명에 LG가 '의인상'을 수여한다.


추돌사고로 버스 안에 갇힌 시민들 일일이 손잡아주며 구조한 시민 영웅 (영상)사고로 버스 안에 꼼짝없이 갇힌 사람들을 직접 한 명 한 명 구조한 어느 시민의 훈훈한 영웅담이 전해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