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국제금융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세워진 국제금융센터가 채용 비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8일 국제금융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말 산하 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드러난 국제금융센터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앞서 국제금융센터는 2013년 자본 유출입 모니터링 실에 배치할 경력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서조차 내지 않은 A씨가 3차 최종면접에 직행, 다른 지원자를 누르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2년 한 차례 응시했다가 탈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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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기재부는 국제금융센터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의 채용 비리는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2015년 1월 이전까지 구체적인 세부기준을 만들지 않고 채용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적발돼 역시 기관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는 한 추가 서류전형 합격자에게 합격을 번복하고 취소를 통보한 사실도 기재부 점검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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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재부는 채용 담당자에게 경고·주의 조치를 줬고, 국제금융센터에는 기관 주의를 통보했다.
기재부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