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폭행하다 명품옷에 피 튀기자 45만원 내놓으라며 또 구타한 남성

인사이트사진 제공 = 피해자 A양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인천 남구에서 한 여고생이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여중생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누군가에게 맞아 얼굴이 부어오른 사진 여러 장이 확산됐다.


인사이트 취재 결과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닌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 19세 A양으로 확인됐다.


A양에 따르면 지난 4일 밤에서 5일 새벽, A양은 친구들을 만난 뒤 인천 남구에서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1세 남성 B씨와 마주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됐다는 A양은 "평소 B씨가 도움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를 B씨에게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 돈을 빌려줄 수 없어 이를 거절했고, 그 과정에서 B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양의 설명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피해자 A양 


그러던 지난해 겨울, B씨가 또 한 번 A양을 폭행했고 이때 A양 입에서 나온 피가 B씨가 입고 있던 옷에 튀었다.


A양은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명품인데, 나 때문에 버려야 한다며 옷값으로 45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폭행이 두려웠던 A양은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약속하고 자리를 나올 수 있었다.


이후 A양은 B씨와 연락하지 않았고,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4일 밤 인천 남구에서 B씨와 마주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A양은 "B씨가 저한테 욕설을 하며 '얼마나 찾으러 다녔는지 아느냐'고 했다"며 "B씨를 따라 B씨의 친구 C씨(남·21)의 집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A양은 B씨와 C씨, 그리고 두 남성의 여자친구 D(16), E(16)양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A양은 "6시간 정도 폭행을 당한 것 같다. 나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켰으며, D양과 E양은 나보고 존댓말을 쓰라고 해서 계속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A양은 B씨 일행이 자신에게 조건만남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A양은 "조건남을 만났는데 내 얼굴 상태를 보고 친구에게 전화 하라고 하더라. 친한 친구한테 전화해 도움을 받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일 오전 11시께 병원을 찾은 A양은 의사로부터 전치 3주에 허리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본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는 A양은 "보복 당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한편 인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신고된 것이 없으며 해당 사건의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식 잃은 또래 친구 무차별 '폭행'한 뒤 화장실에 감금한 '고등학생들'가해 고등학생들은 술은 마신 뒤 동급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화장실에 감금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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