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오늘 나온 손흥민 대포알 중거리 슈팅은 EPL 진출 최장거리 골 (영상)

손흥민이 5일 기록한 시즌 10호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넣은 자신의 최장거리 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5일 기록한 시즌 10호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넣은 자신의 최장거리 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18시즌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가 내준 공을 중원에서 천천히 몰고 간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초강력'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 지점이 웨스트햄 골대와는 한참 거리가 있었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바로 앞 수비수를 제친 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골은 그의 새해 첫 골이자 시즌 10호골(리그 7호골)이며, 지난해 12월 26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후 2경기 만에 나온 골이었다. 그리고 또 EPL 진출 이후 넣은 자신의 최장거리 골 중 하나였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 거리가 30야드(27.4m)라고 측정했다. AFP 통신과 스카이 스포츠 등은 25야드(22.8m)로 봤다.


영국 매체들의 분석처럼 이날 골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 중 가장 긴 거리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대부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리거나, 페널티 박스 경계 지역에서 슈팅을 날린다. 실제로 올 시즌 기록한 10골 중 9골이 이 위치에서 나왔으며 페널티 박스로부터 거리가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총 21골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은 두 차례뿐이었다.


그는 지난 4월 왓포드와의 경기 당시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고, 5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리는 20m를 넘지 못했다.


이렇듯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엄청난 골을 기록하자 현지 매체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이 23m 거리에서 날린 슈팅이 마크 노블과 아드리안을 지나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며 "훌륭한 최고의 골"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풋볼 런던도 "손흥민은 웨스트햄 수비수들 사이 공간 확보를 위해 교묘한 발재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반에는 골대 우측 구석으로 슛을 날려 동점골을 성공시켰다"고 전했으며,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EPL 사무국도 손흥민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토트넘을 구했다. 먼 곳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나의 환상적인 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에 정말 화가 난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그 이상의 자격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YouTube 'Chris Cowlin'


호날두 뺨치는 중거리골로 팀 패배에서 구해낸 손흥민 (영상)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호날두를 뛰어넘는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