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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재계약 못한 니퍼트, 총액 '100만 달러'에 kt행

2011년부터 두산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kt 위즈와 계약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은퇴의 기로에 놓였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kt행을 결정했다.


4일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니퍼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1년 두산에서 데뷔해 7년동안 마운드를 지킨 니퍼트는 한국 프로야구(KBO)의 최장수 외국인 투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동안 니퍼트는 두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그러나 37살의 적지 않은 나이와 노화로 인한 구속 저하가 최근 발견되자 두산은 니퍼트와의 재계약을 꺼렸다.


결국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신입 세스 후랭코프를 영입하며 니퍼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선수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은퇴의 기로에 선 니퍼트는 kt에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kt는 이를 받아들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돈 로치를 포함해 KBO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니퍼트의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삼진 구사능력 등을 보고 영입했다.


니퍼트는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에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100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재계약 안한 니퍼트 위해 돈 모아 응원 광고한 팬들프로야구단 두산 베이스에 7년간 몸담은 선수 니퍼트의 계약이 만료되자 십시일반 돈을 모은 팬들이 신문 전면광고로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