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떡국은 위험한 음식"···떡국 준비한 문 대통령 멈칫하게 한 헌재소장의 농담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농담 섞인 신년사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계 인사들,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가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 연설이 진행된 뒤 5부 요인들이 각각 신년사를 전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에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라는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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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법재판소장은 "이런 자리에서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습니다만.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측이 떡만둣국을 준비했기에 순간 정적이 돌았다.


하지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최근 연구 발표에 의하면 떡국이 고혈압·고지혈증·비만·당뇨 등을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라고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떡국을 드시면 나이를 먹기 때문입니다"라고 '반전' 이유를 덧붙여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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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법재판소장은 농담을 하던 중 나이를 먹었을 때의 좋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라며 "올해가 무술년인데요.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서 '술 없이'(無술)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신년 인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열린 신년회에는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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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