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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괴롭힌 이용자 30일간 게임 이용 제한하겠다는 '넥슨'

국내 게임 업체 넥슨이 상담사에게 욕을 하거나 인격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30일간 게임 이용을 제한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게임 업체 넥슨이 상담사의 인권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3일 넥슨은 오는 2월 5일부터 상담사에게 욕을 하거나 성희롱 혹은 인격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30일간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상담사 인권 보호를 위한 운영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고객들의 1대1 문의·전화 상담·방문상담 등에서 상담사에게 욕설·성희롱·인격 침해·위협적 표현을 하는 행위를 확실히 막기 위한 것이다.


또한 상담사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으로 상담 업무를 방해하는 것도 제재 대상 행위에 해당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 운영 정책은 상담사의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 1차로 경고 조치와 함께 상담이 중단된다.


2차 재발 시 3일간 게임 이용 제한 제재가 내려지고 이후에도 욕설이나 성희롱, 인격침해 위협 등이 반복되면 게임 이용이 7일간 제한된다. 이러한 제재 누적일은 최대 30일까지 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특히 상담사의 외모나 특정 신체 부위를 이용한 욕설·모욕·폭언과 상담사에게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거나 음란한 농담이 포함된 언행의 경우에는 사전 경고 없이 바로 게임 이용이 제한된다.


이외 상담사의 가족 구성원을 겨냥 폭언, 상담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사진 등 이미지를 보여주는 행위, 상담사가 성적 혐오감이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일체의 언행도 이에 포함된다.


넥슨 관계자는 "고객과 최접점에서 마주하는 상담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보다 쾌적한 운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운영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콜센터 상담원, '욕설·성회롱' 전화 끊을 권리 생긴다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다짜고짜 욕을 듣는 게 일상인 콜센터 상담원들은 대표적인 '감정 노동자'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