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지민 오빠 ♥"···'방탄소년단' 좋아 전재산 '13만원' 모두 탕진한 꼬마 소녀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섭렵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한 소녀팬의 진지한 고민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섭렵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한 소녀팬의 진지한 고민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every1 '시골경찰2'에서는 시골경찰이 된 신현준, 오대환이 작은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소녀팬이 신현준, 오대환에게 다가와 '방탄소년단' 지민의 열성팬이라고 밝혔다.
소녀팬은 자신이 방탄소년단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어머니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총 13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어린 소녀가 아이돌에게 13만원이나 썼다는 말에 신현준은 깜짝 놀랐다.
신현준은 "그 돈은 어디에서 났냐"고 물었고, 소녀팬은 꾸준히 용돈을 모아왔다고 해맑게 답했다.
소녀팬은 할머니들에게 장기자랑을 하고 용돈을 받은 것도 모았다고도 덧붙였다.
신현준은 소녀팬 어머니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지 답답해 했다.
신현준은 "입장을 반대로 생각해봐라. 자기가 좋아하는 팬이 자기보다 나이가 굉장히 어리다. 그런데 자기한테 돈을 쓰려고 용돈은 만원인데 십 몇만원 쓰면 기분 좋겠어?"라고 물었다.
이어 신현준은 정작 본인을 키워준 아빠에게는 선물을 준 적이 없다는 소녀의 말에 '울컥'하면서 "우리도 아빠다, 아빠에게 꼭 생신선물을 챙겨드리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방송은 많은 아이돌 팬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이나 굿즈를 많이 사 부모님에게 혼이 난 경험이 있는 팬들은 "조언은 감사하지만, 사실 덕질할때는 아무 말도 안들리는게 사실", "나도 많이 혼났음" 등 공감 섞인 댓글을 달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