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어린이들은 '생일 파티' 안 하면 평생 나이 안 먹는다고 믿는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새해가 오면 모두 똑같이 나이를 한 살씩 더 먹게 된다. 


누군가는 나이가 들어 좋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른다. 어찌 됐건 나이가 1살 더 든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 전문 매체 아이플사이언스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이 먹기'와 '생일 파티'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연구를 위해 3~5살 사이의 미국 어린이 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 결과 대다수 아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개념은 알았지만 나이를 먹기 위해서는 '생일 파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밝혀냈다.


즉 아이들은 생일 파티 없이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텍사스 대학의 재클린 울리(Jacqueline Woolley) 박사는 "나이가 어릴수록 '한 살 더 먹는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아이들은 '나이 먹기'에 대한 개념은 있었지만 생일 파티의 역할에 혼란을 보였다"며 "생일 파티 같은 특별한 의식이 있어야만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미국은 나이를 만으로 계산해 생일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일 파티'가 중요한 의식이 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국내에서는 '떡국'을 먹는 의식이 있다.


'떡국을 먹어야만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을 믿었던 어린 시절처럼, 지금도 몇몇 아이들은 새해 떡국을 먹어야만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다이어리에 '새해 목표' 쓰는 사람들은 '유리 멘탈'이다"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자세로 다이어리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후회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을 끄적이며 새해 소원과 목표를 다짐한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