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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학교 친구 괴롭힌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 알고 참교육한 아빠

아빠는 왕따를 저지른 딸을 감싸주지 않고 오히려 엄하게 교육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교육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trutt Centra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딸이 다른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이 상처를 입힌 것을 안 순간 아빠는 딸을 용서하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 매체 하쿠나마타타는 딸이 왕따 가해자라는 것을 알아챈 아빠의 교육법을 소개했다.


미국 출신 16살 칼리(Callie)는 아빠에게 다정하고 성실하며, 성적도 우수한 좋은 딸이었다. 


그런데 최근 아빠는 충격적인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자신의 딸이 다른 학생을 괴롭힌다는 전화였다.


전화를 건 피해 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칼리는 익명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trutt Central'


칼리는 그 페이지에 괴롭힘당하는 아이의 도촬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과 비웃었다. 피해 학생은 수치심에 자해까지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상황을 알게 된 아빠는 딸을 감싸려고 하지 않았고, 오히려 칼리를 불러 엄하게 추궁하기로 했다.


먼저 아빠는 딸이 익명 페이스북 계정에 쓴 글을 자신 앞에서 큰 소리로 읽게 했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딸에게 아빠는 두 번째 벌을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trutt Central'


그는 딸이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게 시켰다. 세 번째로 아빠는 딸의 노트북과 핸드폰을 모두 압수했다.


그리고 혼자 방에 있게 해 아무와도 말을 할 수 없게 했다. 괴롭힘당한 아이가 학교에서 내내 혼자 지냈던 것처럼. 


또 병원에 입원한 피해 학생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으며, 어떤 책임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아빠는 "딸이 한 짓이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피해 학생에게는 어떤 말로도 사과할 수 없겠지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딸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계속 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 훈육 위해 '스스로'에게 회초리 내리치며 '참교육'한 아빠문제를 일삼는 아들에게 아빠는 '잘 가르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며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