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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들 훈육 위해 '스스로'에게 회초리 내리치며 '참교육'한 아빠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부모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삐뚤어지지 않게 잘 타이를 수 있을지 말이다.


중국의 한 아빠는 아이를 때리기보다는 잘못 가르친 자기 자신을 벌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아들을 혼내는 대신 스스로 체벌을 가한 아버지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가정집의 풍경과 부자(父子)가 등장한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날 아들은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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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빠가 너한테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니?"라 질문했고, 철없는 아들은 반항심 가득한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빠는 "그럼 배운 게 없다는 거구나"라고 말하며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어 "너의 잘못은 아빠의 잘못이야. 내가 잘 가르쳐주지 않은 거니 내가 책임을 져야 해"라고 말하며 아들에게 회초리를 건넸다.


그리고는 "자 나를 때려"라고 말했다. 아빠의 행동에 놀란 아들이 울먹이며 이를 거절하자 아빠는 이내 회초리를 뺏어 스스로 등을 내려쳤다.


눈을 질끈 감고 스스로를 체벌하며 "다 내 잘못이다. 내 잘못이야"라고 외치는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은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그저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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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 아빠는 "이번에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내가 대신 벌을 받았지만, 다음부터의 잘못은 네 책임이란다"라는 말로 훈계를 마무리했다.


중국 온라인에 게재된 이 영상은 급격히 퍼지며 누리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아이 앞에서 자신을 때리는 게 '옳은' 훈육법인지 아닌지를 떠나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아빠의 깊은 고민과 사랑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아들을 무턱대고 혼내기보다 스스로 돌아보는 아버지가 멋있다", "아이도 이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음부터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거다", "부자 사이가 앞으로도 좋았으면"이라는 반응으로 두 부자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학생 '왕따' 시킨 12살 아들 페북에 공개해 훈육한 엄마어린 아들이 학교에서 새로 전학온 여학생을 왕따 시킨 사실을 알게된 뒤 페이스북에 아들을 잘못을 공개해 논란이 일어났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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