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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원룸 3층서 뛰어내리다 머리로 떨어져 사망한 30대 남성

광주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피하려던 30대 남성이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광주에서 자신의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하려던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8분쯤 북구 양산동의 한 4층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원룸 3층 A씨의 집에서 시작됐고 원룸 내부(17㎡)를 모두 태우고 21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꺼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화재를 피하기 위해 3층에서 뛰어내렸지만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재 발생 전인 이날 새벽 집 근처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비록 이번 화재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건물주·경찰·소방대원들의 대처가 빨랐기 때문.


연합뉴스에 따르면 같은 건물 4층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건물주 김모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집에서 나와 1층까지 내려가며 세입자 20여명을 일일이 깨웠다.


이와 함께 경찰과 소방대원들 역시 현장에 2분 만에 출동해 건물 주민들 모두가 무사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건국지구대 김오만 경위는 연합뉴스에 "제천 화재를 상황을 떠올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천 희생자와 불나고 4시간 뒤에도 통화해"···늑장 대응 논란 일은 소방당국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현장에서 화재 발생 4시간 뒤에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천 화재 현장서 목숨 걸고 뛰어다니며 회원 20여명 살려낸 헬스장 관장목숨이 오가는 화재 현장에서 헬스클럽 관장은 끝까지 회원들을 대피시켰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