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스트레스' 못 견디고 아파트 베란다서 뛰어내린 공시생
청주의 2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시험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충북 청주의 2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7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2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고 추락 직전 가족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들로 A씨는 결국 아파트 13층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발견 후 2시간 만에 숨졌다.
A씨의 모친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딸이 미안하다는 말을 한 뒤 문을 닫고 들어간 게 이상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이미 투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10개월 전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집에 돌아와 가족과 대화한 뒤 자신의 방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