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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테러하던 공중화장실 '휴지통' 내년부터 모두 사라진다

미관을 해칠뿐더러 악취와 해충까지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중화장실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그동안 악취와 해충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중화장실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13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2018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시행령에 따라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앞으로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다만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이 비치된다.


현재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등 몇 나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로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을 꼽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새 시행령에는 이밖에도 이용자의 인권 존중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침들이 담겼다.


앞으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고 기존 화장실에는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한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던 남성화장실 내 소변기 사이에도 가림막을 설치될 예정이다.


인사이트YouTube 'Hee Jung Yun'


또한 여성이 남성화장실,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보수할 경우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 중'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이용자 모두가 공감·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개선된 사항들이 공중화장실에 이어 민간에도 빠르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남자 화장실 내부 안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공공화장실 구조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이 많아지면서 정부가 나서서 화장실 설치 기준을 개정했다.


"왜 남자화장실은 여자인 아주머니가 청소하나요?"한 대학생이 남자화장실 청소를 여성인 아주머니가 청소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